도서출판 네쌍스는 종교와 과학이 합일하는 21세기,
새 시대의 창을 열어드립니다.
인간들에게 관대하면
말려들지 않고
자연에 대하여 경외를 느끼면
어느 날 자연의 친구들이 돕는다.
곽노순 - 신의 정원
가끔 혼자 있어야 한다.
바닥에 무릎을 끓고 엎드린 채 시간을 보내라.
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어라.
생각이 힘있게 고이고
뜨거운 느낌이 부상하고
드문 말이 고요히 입술을 출발한다.
곽노순 - 신의 정원
죽음이 나를 털려 할 때
빈 주머니여서 큰 웃음이 나도록 살아 가라.
우리가 생겨 날 적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
빈 주머니라 한다.
그리로 가까이 갈수록 긴 여정의 피곤이 가셔진다.
그리고 여정이 끝나는 날,
대문을 밀고 들어가
"학교 다녀왔습니다"라고 하는 학생의 기쁨을 얻으리라.
곽노순 - 신의 정원